몽중인 - 나는 춘향이 아니라,

"몽중인 - 나는 춘향이 아니라," (구성:이승희, 이향하, 유현진 작:이승희(판소리창본), 이연주(소설) 작창,소리꾼:이승희 음악구성:이향하, 장혁조 고수:이향하 베이스트:장혁조 무대디자이너:송지인 조명디자이너:신동선 음향감독:장태순 사진:정희승(포스터, 프로필), 서울사진관(공연)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Space111 별점:★★★★☆) 전작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 을 이은 소리꾼 이승희님의 신작이다. 무료로 전환된 후 티켓팅에 실패 했는데, 우연히 취소된 한자리를 발견하여 볼 수 있었다. 역시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다! 공연이 시작 되자마자 노래가 나오는데, 마이크 사운드를 비롯하여 왜 이렇게 좋지? 베이스가 멜로디 악기였구나! 기대감이 상승된다. 그러나, 소리의 대사 전달력이 좀 아쉬워서 중간에 잠깐 집중이 안 된다. 향단이를 주인공으로 지금 현시대로 가지고 온 스토리의 시도는 좋았지만 메세지가 주는 감동은 좀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연이 늘어질 때, 오늘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고수 이향하님의 연주가 나온다. 아르바이트 장면을 이렇게 재치있게 묘사 하다니 창작진의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이승희님이 다가 오면서 나에게 향단이가 되어 달라고 하면서, 소리를 하시는데 완전 심쿵했다. 공연 보실 분들은 꼭 1열 중앙에 앉으세요... 앞으로 이승희님 공연, 빼놓지 말고 꼭 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