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혼잣말" (원작: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박선희 작창,출연: 송보라 작곡,음악감독,연주:정한나 고수:서어진 의상,인형디자인:강정화 캘리그라피:근정 서주선 시노그래퍼:한원균 제작:플레이위드 극장:수림아트센터 SPACE1 별점:★★★★★) 올 3월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어서 재공 소식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예매하였다. 그런데, 극장이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 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처음 들어보는 극장이었다. 와우! 최근에 지어졌나? 이렇게 좋은 극장에 왜 그동안 공연 소식이 없었지? 아무튼 공연은 시작되고 90분 동안 재미있게 보았다. 두번째라 좀 지루한 부분은 있었으나 역시 송보라 배우님의 연기와 소리가 좋았다. 오필리어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2014년도에 재밌게 봤었던 걸로 기억되는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를 1인극으로 바꾼 공연이다. 와우! 이틀만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 프로그램북에 트라이아웃 공연이라고 나와 있는데, 발전 시켜서 더 길게 공연 했으면 좋겠다. 아무튼 극장에 입장하면 우리나라 전통 가구와 옷 등이 놓여져 있는 무대가 눈길을 끈다. 부채 모양의 화면에 글자가 나오는 것도 예쁘다. 하우스 음악도 좋다. 고수분이 인사를 하고 공연이 시작되는데, 피아노 연주가 들어간다. 이 피아노가 이 공연의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생각된다. 북만 있었으면 단조로왔을 텐데 피아노 음악이 들어가서 소리가 더 풍성해 진다. 역시 유명 고전은 어떤 형태로 바꾸어도 재미와 감동을 준다. 여러가지 공들인 장면이 많은데, 오늘 가장 좋았던 부분은 오필리어의 죽음을 알고 햄릿이 슬퍼하는 부분이다. 미친척 하고 오필리어를 쫓아 버렸을 때는 언제이고 죽고 나니 그렇게 슬퍼하냐? 그러니 있을 때 잘해야 한다. 공연의 백미인 칼싸움 장면도 좋았다. 모노드라마 여서 혼자 모든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소리꾼 송보라님께 박수를 보낸다. 배우님 떄문에 별점 1개 추가 하면서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