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이동길의 연극 2020. 3. 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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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작:한송희 연출:이기쁨 무대:고동욱 조명:정유석 음악:윤지예 출연:한송희, 이주희, 김희연, 조용경, 장세환 주최:창작집단 LAS 극장:콘텐츠그라윤드 별점:★★★★☆) 2016년도에 봤었지만 특별히 애정하는 극단인 '창작집단 LAS' 의 공연이고 애정하는 배우들이 출연 하여서 보기로 결정! 두번째 여서 신선함은 떨어 졌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제목부터 기존의 그리이스 신화 얘기에서 잘 볼 수 없다. 한송희 작가님이 그리이스 신화의 주요 여신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주요 에피소드를 모아서 이 세 여신이 한데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는 설정으로 얘기를 풀어 나간다. 그런데, 이거 너무 재미있다. 설정부터가 재미있고 현실에 맞게 글을 쓴 솜씨가 정말 놀랍다. 특별한 무대 장치나 효과 없이 대사만으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대는 의자 네개와 전등의 스탠드만 있다. 여기에 세명의 여신을 맡은 배우와 멀티역할을 하는 남자 배우가 등장한다. 처음에 활을 들고 등장하는 김희연 배우님은 첫모습만 봐도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라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도도한 느낌의 헤라역을 맡은 한송희 배우님, "손" 에서 엄마 역을 맡은 이주희 배우님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조용경, 장세환 배우님이 멀티역할을 한다. 특히 세 여신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면서 연기한 여배우님들께 박수를 보낸다.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 본 신들의 얘기가 너무 재미있고 때로는 생각할 여지도 준다. 시간이 없어 재관람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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