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WIFE)" (원작:사무엘 아담슨 번역:이나리, 이주리 연출:신유청 무대디자인:박상봉 조명디자인:강지혜 음악&음향:지미 세르 의상디자인:홍문기 출연:이주영, 오용, 황은후, 백석광, 오정환, 성수연 주관:서울시극단 극장: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별점:★★★★☆) 2019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연출가 첫번째 작품이다. 봄에는 작가편 이었는데 이번에는 두 명의 연출가의 공연이 진행 되었다. 앞의 작품 "아몬드" 를 못봐서 아쉽다. 공연은 올해 6월 런던에서 초연된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인형의 집" 공연이 끝나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1959년, 1988년, 2019년, 2042년 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페미니즘 얘기일 줄 알았는데 동성애에 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주제 이지만 현실감 있게 잘 짜여진 스토리가 좋았다. 전작 "그을린 사랑" 을 못봤는데 신유청 연출님의 연출도 훌륭하다. 극의 주제는 동성애 이지만 2042년도의 얘기에서 연극에 관한 내용이 재미 있었고 더욱 와 닿는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로 넘어가서 수잔나 역의 이주영 배우님! 발성이 이렇게 좋은 배우님인지 몰랐는데 차기작이 기대 된다. 로버트와 젊은 아이바 역의 백석광 배우님! 두 개의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잘 연기해 주었다. 데이지, 클레어 역의 황은후 배우님! 엄청난 대사량을 연기해 주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눈도장 찍음! 짧게 출연한 성수연 배우님도 반가웠다. 마미막으로 극의 전체를 관통하는 템버린과 음악, 타란튤라 춤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