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작:강남 작곡:김효은 연출:오루피나 음악감독:신은경 출연:김선영, 조형균, 유리아, 이예은, 송용진, 이승헌, 임하람, 정재헌, 김수민, 하도빈 제작:R＆Dworks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18 창작산실 뮤지컬 세번째 작품이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아쉬움이 좀 남는다. 일단 타이틀롤 '호프' 의 과거와 현재 스토리를 법정 드라마로 꾸며 놓아서 얘기 구조가 단순해 지루함을 준다. 마리가 왜 그렇게 원고에 집착 하는지 공감이 안 되면서 초반부터 얘기의 흡입력이 떨어진다. 역사적 배경도 새로울 것 없다. 마지막에 30년 동안 지켜낸 것이 나 자신이라고 얘기 하지만 납득이 잘 안됨... 그 긴 세월 동안 호프는 어떤 ''희망'' 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일까?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딱 1년 전에 "햄릿:얼라이브" 에서 봤었던 김선영 배우님은 처음에 분장 때문에 몰라 봤다. 중반까지 솔로 곡이 없어서 주인공이 맞나 생각 되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노래를 잘 불러 주었다. "CO_CONCERT" 에서 보았던 이예은 배우님!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연기 노래 모두 좋았다. 연강홀 공연 때문인가? 프로그램북은 왜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