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돼지우리

이동길의 연극 2018. 9.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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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우리" (작:아돌 후가드 연출:손진책 무대디자인:이태섭 조명디자인:김창기 음악,작곡:김철환 음향:김동수 출연:박완규, 고수희 주최: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올해의 아르코 파트너 Best & First 두번째 작품이다. Best & First 는 해외에서 이미 작품화되어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국내 초연되는 공연으로 연극 네 편과 무용 네 편을 선보이는 기획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작가님의 작품 중 "아일랜드" 라는 공연을 본 기억이 있다. 이번 극도 "아일랜드" 처럼 2인극이다. 이 공연 무대, 조명, 음향, 연기 까지 다 좋다. 그러나, 대사나 내용이 너무 지루하다. 특별한 사건 없이 관념적인 대사들이 초반부터 집중을 힘들게 하였다. 결국은 인간이 되기를 포기하고 돼지와 같이 살려고 하는 마지막 부분의 파벨의 심정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결국은 돼지우리를 벗어나는 장면으로 끝나지만 그 이후에 파벨의 삶은 보여 주지 않는다. 그는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엄청난 대사량과 노출 연기를 보여 준, 믿고 보는 박완규 배우님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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