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 인민의 심장이 하나로 뛰는

이동길의 연극 2018. 9.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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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민의 심장이 하나로 뛰는" (부제:Incheon defensive operation 1950 작,연출:정진새 사운드연출:정혜수 출연:김준우, 장유화, 심효민, 장우성, 서지우, 서영주 제작:극단 문 극장:대학로 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18_분단국가 아홉번째 작품이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정치극 페스티벌로 이번 년도의 주제는 요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지는 ''분단국가'' 이다. 전작 "전국싸움대회" 와 "브레인 콘트롤" 을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 극단 문과 정진새 연출님 작품이어서 기대가 되었다. 일단 인천상륙작전을 북한군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만든 것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동안 익히 알고 있던 남한과 미국의 시선이 아니어서 좋았다. 그런데, 공연은 아이러니 하게도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를 페러디 하면서 많은 웃음을 준다. 공연 처음에는 캐릭터 설정이 조금 헷갈린다. 그러나, 얘기가 전개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물에 몰입이 된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움직임도 좋았다. 마지막 장면에 미군의 무차별 폭격에 희생 당하는 양민들의 아픔도 느껴진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웃음 포인트를 잘 살린 연출님의 글 솜씨가 돋보인다. 그리고, 이 공연 실제를 방불케하는 음향 효과도 훌륭하다, 마지막 부분에 점점 뚜렷해 지는 목소리의 사운드도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의상의 에이징이나 소품의 총인데, 좀 더 보완하면 완성도가 높아질 듯하다. 극단 문의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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