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애도하는 사람 悼む人

이동길의 연극 2018. 6. 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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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는 사람 悼む人" (부제: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원작:텐도 아라타 각본:오오모리 스미오 드라마터그:이시카와 쥬리 연출:김재엽 무대디자:신승렬 작곡,음악감독,음향디자인:한재권 영상디자인,제작:김성하 출연:전국향, 김승언, 김소진, 김동원, 박희정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언제나 신뢰하는 두산인문극장 2018 세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이타주의자' 라는 주제로 세 편의 연극이 기획 되었다. 영화로도 제작 되었고, 원작 소설을 희곡화 하여 실제 공연도 이루어진 작품이다. 일본어로 애도하다는 '이타므(悼む)' 이고 누군가의 죽음을 아파하고 마음이 상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프로그램북에 나와 있다. 극장에 입장하면 4면 무대와 객석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마네킹이 눈에 뛴다. 어느날 직장을 그만두고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하여 시즈토는 길을 떠난다. 이것을 기사화 하려는 기자 마키노가 그의 행적을 뒤쫓는다. 애도 여행 중 시즈토는 유키요를 만나게 되고 극은 절정에 달한다. 웃음 포인트 하나도 없는 무거운 내용과 다분히 일본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내용 이지만 2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본 이유는 배우분들의 밀도 높은 연기 때문일 것이다. 다섯명의 배우 모두 좋았지만 전작 "라빠르트망" 의 애정하는 김소진 배우님이 가장 마음에 든다. 쉽지 않은 빙의된 사람 연기를 훌륭하게 잘 소화 하였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한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좋은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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