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붕어빵아 헤엄쳐라!

이동길의 연극 2018. 6.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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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아 헤엄쳐라!" (부제:2018 제9회 현대극페스티벌 세번째 작:공동창작 연출:김한아 음향:김광래 출연:김영훈, 박빛재환, 김두호, 정솔이, 하경화, 김동빈, 김소미, 소준성 제작:극단 창파 극장:대학로 노을소극장 별점:★★★★☆) 2018 제9회 현대극페스티벌 두번쨰 작품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연극생존' 이다. 올해는 작품마다 이틀 밖에 공연을 안한다. 극장에 입장 하기 전 로비에서 부터 영상과 음악을 틀어 준다. 계단을 내려 오자마자 보이는 배우들 얼굴이 들어가 있는 작은 수족관도 인상적이다. 이렇게 관객들 맞을 준비 단계부터 신경을 많이 쓴 게 좋았다. 그러나, 분장실을 통해 입장하는 과정은 어둡고 안내도 없어서 불편하다. 아무튼 제목과 분위기로 봐서는 밝고 코믹한 공연일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한 남자의 내면 세계와 그 주변을 퍼포먼스로 표현한 무거운 극이었다. 대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해도가 떨어져 극 중반까지 사실 좀 지루하였다. 그러나, 물 속 장면을 묘사한 장면부터 재밌어 진다. 아이디어도 좋았고 배우들 움직임도 훌륭하다. 그 중에서 인형역을 맡은 정솔이 배우님의 움직임이 가장 좋았다. 음악도 라이브는 아닌데 실제로 있는 곡인가?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물어 보지 못했는데, 상수쪽 사다리 위에 앉아 있던 여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아무튼 김한아 연출님의 연출력이 돋보인 오래만에 만족스럽게 본 실험극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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