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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작:정은비 작곡:이유정 연출:박소영, 허연정 음악감독:신경미 출연:이정수, 조태일, 이해준, 신현묵, 김바다, 박란주, 김히어라, 최요한, 이기현, 김상훈, 우금, 임예슬, 정소리, 홍선 제작:아츠온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17 창작산실 뮤지컬 두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7시간 짜리 연극으로 봤었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 뮤지컬로 만들어 졌다. 과연 두꺼운 책 세 권의 방대한 원작을 2시간 분량의 뮤지컬로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결론은 역시 이해하기 쉽지 않은 대사들은 100% 확실하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노래와 배우분들의 연기는 좋았다. 소규모의 오케스트라 연주도 클래식한 음악으로 극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었고, 스피커 교체 후 극장의 사운드는 확실히 좋아졌다. 원작을 법정 추리극으로 바꾸어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를 잘 보여 주었다. 여덟명의 주요 인물의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괜찮았다. 예전에 사다 놓은 원작 소설을 읽을 기회가 언젠가는 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