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부제:소소한 소극장전 Vol.1 작:유정민 연출:오준석 작곡:조선형 음향디자인:김성욱 영상:최용석 건반:조선형 바이올린:이신애 나레이션:오유주 출연:유정민 제작:MJ Planet, 극단 오징어 극장: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별점:★★★★★) 별로 기대응 안 했는데 이런 좋은 공연을 만나다니... 올 해 마지막을 감동으로 장식할 잘 만들어진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이력을 찾아보니 작년에 짧게 공연 되어서 못 봤던 기억이 있다. 알고 보니 제작사도 "식구를 찾아서" 와 "한밤의 세레나데" 를 만든 팀이다. 공연이 시작 되기 전 유정민 배우님이 극 중 인물인 지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 온다. 공연이 시작 되고 대사를 이어 가면서 첫번째 노래를 부르는데, 와우! 고운 목소리와 반주가 잘 어울려서 귀에 쏙쏙 들어 온다. 별오름 극장의 사운드가 이렇게 좋았었나? 바이올린과 건반으로 이루어진 연주도 노래와 너무 잘 어울린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는 뻔한 스토리 지만 극의 후반부에서 관객들의 훌적임에 나도 눈울 흘릴 뻔 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따님도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평일 11시 공연 밖에 안 남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강추하는 작품이다. 부제에 있는 소소한 소극장전 이지만 감동은 대극장 급이다. 다음으로 80분 동안 혼자 극을 이끌어 가는 유정민 배우님! 이력을 살펴 보니 "시련 The Crucible","토막 土幕","뿔","The Power","노래하는 샤일록" 에 출연하셨고, 2015년도 국립극단 시즌단원 이었다. 그러고 보니 "뿔" 에서 인상 깊게 본 기억이 난다. 아무튼 배우님의 차기작도 꼭 챙겨 봐야 겠다. 앵콜공연 꼭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