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착한 중이" (작,작곡:김은정 연출:박상준, 김은정 음악감독:박이현 영상:김장연 출연:이랑, 홍기주, 정회권, 전중용, 김은희, 선명균, 정수영, 정인혜, 이은정, 최민수 세션:최윤혁, 한주형, 임예나 제작:김은정, 올빼미컴퍼니, 코르코르디움 극장:여행자 극장 별점:★★★★★) 제목만 봤을 때는 "사천의 착한 여자" 가 생각난다. 그러나, 세 명의 신이 등장하는 설정만 가져오고, 내용은 중학교 2학년인 오중이의 성장 스토리다. 주인공의 이름 부터 재미있다. 중2병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춘기의 시작인 중학생 소녀의 얘기를 음악과 더불어 섬세하고 이쁘게 잘 만들었다. 난 중2 때 어땠었지? 1등만 원하는 엄마의 잔소리에도 작하게 살아 가려는 중이, 한 번만 1등이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게 되고 그 소원을 들은 신들이 등장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뻔한 스토리지만 라이브 음악과 영상을 더하면서 감동을 준다. 바닷가 장면과 별밤 장면이 좋았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주인공인 중이역의 이랑 배우님! 찾아 보니 "사랑을묻다" 에 출연 했었던데 연기도 좋고 노래도 담백하게 잘 불러 주었다. "더 넥스트 페이지" 에서 봤던 홍기주배우님! 화려한 노래 솜씨와 연기로 엄마 캐릭터를 잘 소화 하였다. 두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한다. 오래만에 보는 이은정 배우님도 반가웠다. 주로 연극 무대 에서만 봐 왔던 배우님들이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시다니... 후반부에 약간 늘어지는 것과 음악의 사운드와 마이크를 쓰지 않은 점이 아쉬웠지만 청소년인 자녀와 함께 보면 좋을 음악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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