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원작:존 카메론 미첼(대본), 스티븐 트래스크(작곡,작사) 연출:손지은 음악감독:이준 조명:이우형 출연:조형균, 제이민 제작:쇼노트 협찬:사운드캣, Westone, Kemper amps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별점:★★★★★) "푸르른 날에" 도 그랬는데 이 공연도 보기 전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감동을 주는 공연이었다. 인기가 많은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관객 취향 일거라는 생각과 내용이 트랜스젠더 얘기여서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는데 안 보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뻔 헀다. 먼저 음악 얘기를 하자면 대형 뮤지컬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닌 록 음악의 뮤지컬인데 여기서 잠깐 추억팔이를 해 보자면,.청소년 시절 한번 쯤은 관심을 가지고 들어봤을 록 음악! 고2였던 1987년에 중앙일보사에서 주최했던 '제1회 한국 록 그룹 페스티벌' 을 본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국내의 17개 그룹이 모두 모이는 정말 보기 드문 공연이었다. 공연시간도 원래는 5시간 이었으나 8시간 정도로 길어졌다. 정말 록 음악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 때의 감동이 이 공연을 보면서 되살아 났다. 앰프를 추가해서 그런가 심장을 울리는 사운드가 정말 좋았다. 록 음악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헤드윅의 조형균 배우님! 찾아보니 여러 뮤지컬에 출연하신 거 같은데 이번에 확실히 각인 되었다. 혼자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정말 대단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인 더 하이츠" 에서 봤던 제이님 배우님! 마지막 장면의 흰 색의 의상이 정말 잘 어울렸다. 'creep' 너무나 마음에 들게 불러 주었다. 동영상 자료 없나?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30분이 금방 지나간다.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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