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 Capital 01

이동길의 연극 2017. 7. 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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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 Capital 01" (작:베르톨트 브레히트 연출,번역,각색,음악:임형진 출연:이현순, 오다애, 윤소희, 김의환 제작: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 극장:선돌극장 별점:★★★★☆) 전작 "동의에 관한 바덴의 학습극 - 무엇이 당신을 소진시키는가?" 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 보였던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의 두번째 작품이다. 이번에는 브레히트 작품 중 어느 정도 익숙한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이어서 전작 보다 이해 하기는 쉬웠다. 그래도 원작은 언제가는 꼭 한 번 책으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의 'Capital' 은 자본주의의 모순, 오늘날 신자유주의의 폐단을 이야기하고자 함이며, '01' 이라는 숫자는 극단이 브레히트와 포스트드라마의 시리즈를 지속해서 제작할 계획을 나타 낸다고 한다. 무대는 쇼핑용 카트와 큐빅 으로만 채워져 있고, 무대 끝에 악기와 영사막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천장의 테두리를 둘러 싼 조명이 인상적이다. 극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슈베르트의 가곡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공연의 맨 마지막에도 나오는데 제목과 내용이 궁금하다. 아무튼 스타트 음악 치고는 꽤 길게 나오고 공연이 시작된다. 극은 원래의 내용과 배우들의 사는 얘기가 교차 되면서 진행된다. 원작 으로만 진행 되었으면 지루할 뻔 했는데 배우들의 경험담을 집어 넣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래 이게 바로 소격효과 라는 생각이 든다. 극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과 현재 일어난 사건들을 OHP 로 보여 준다. 빨리 지나가서 자세히 볼 수 없어서 프로그램북에 내용을 넣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네 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움직임도 좋았다. 특히 오다애 배우님의 연주와 노래가 인상적 이었다. 극단의 차기작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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