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작:윤미현 연츨:최용훈 음악:이형주 무대:이엄지 소품:고재하 출연:홍윤희, 오영수, 박혜진, 이영석, 신안진, 박지아, 이지혜, 조영은, 이현주, 김장동, 성동한, 김미란, 이서연, 곽정화, 조민교, 박현주 제작:국립극단 극장:국립극단 소극장 판 별점:★★★★★) 이전 작품에서 암울한 현실과 인간 존재의 불안함과 사회 부조리를 독특하게 묘사했던 윤미현 작가님의 신작이다. 이제까지 봤던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았고 재미 있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노인, 정년퇴직을 하고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고민하는 중년, 마흔이 다 되도록 실업자인 청년! 이렇게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를 한 가족을 통하여 잘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연륜있는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가 너무 좋았다. 무대 활용과 통일된 색깔로 처리한 소품들도 극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연기, 무대, 소품이 좋아서 병점 1개 추가한다. 여기에 오랜만의 최용훈 연출님의 감각적인 연출도 돋보인다. 모든 배루들의 연기가 좋았지만 대표적으로 두명만 적어 본다. 광주리 할머니역의 홍윤희 배우님! 정말 할머니 같은 사실적인 연기와 움직임을 통하여 캐릭터를 잘 표현하였다. 전작 "연변엄마" 의 이지혜 배우님도 미미 역할에 잘 어울렸다. 마지막에 광주리을 이고 떠나는 할머니는 과연 잘 살아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