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극장" (작:카를 발렌틴 각색,연출:오동식 음향디자인:미스미 신이치 출연:이승헌, 윤정섭, 김아라나, 신명은, 박현승, 이승복, 최동혁 제작:연희단거리패 극장:게릴라극장 별점:★★★★★) 애정하는 극단인 연희단거리패 작가전 두번째로, 조금 낯선 인물이지만 원작은 브레히트의 스승이자 동료라고 하는 카를 발렌틴의 작품으로 2012년도에 초연 되어졌다. "하녀들" 보러 갔을때 포스터를 보고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는데 역시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광대극이라고 되어있는 'kabarret drama' 에 대해 찾아 보았다. 원래 프랑스어로 cabaret 란 음악,춤,쇼를 즐기며 술,음료를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이것이 독일로 넘어 오면서 '민중소극' 이라는 형태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아무튼 자세한 지식은 검색해 보시고, 극장에 입장하기전 배우가 나와서 연주를 하면서 분위기를 뛰운다. 예전에 "바리" 공연 했던거 생각도 나고, 이런거 너무 좋아! 신명은 배우님은 친절하게 악수까지 해 주신다. 그리고, 극장에 입장하면 간단한 마술쇼도 볼 수 있으니 관람 하실 분들은 일찍 가는게 좋을듯 하다. 내용은 10개의 짧막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져 있다. 1930년대 독일의 얘기가 현재 상황에서도 재미와 감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여기에 배우분들이 직접 연주하면서 좋은 연기까지 보여주는 훌륭한 공연이다. 윤정섭 배우님의 친근한 모습으로 시작하여 광기서린 이승헌 배우님의 열연으로 마무리 짓는다. 여기에 김아라나 배우님의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올해가 지나면 이 극장에서 공연을 볼 수 없으니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한다. 동숭무대 소극장도 그렇고 좋아하는 극장들이 하나씩 없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언제나 어느곳이든 광대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변두리극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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