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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부>" (원작:도스토예프스키 각색,연출:나진환 작곡:박정인 출연:정동환, 김태훈, 박윤희, 지현준, 이다일, 이기돈, 정수영, 이승비, 이동근, 김홍택, 권윤아, 김찬, 송진우, 김승은, 한민엽, 김학수, 양훈철, 김동훈, 유수진, 한정후 주관:극단 피악 극장: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16 창작산실 연극 마지막 작품이다. 1부에 이어서 2부를 관람하였다. 다행히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1부 보다는 재미 있었다. 1막은 드미트리와 그루센카의 러브씬으로 시작하는데,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이전의 무거운 분위기를 잊게하는 즐거운 장면이었다. 여기서 정수영 배우님의 새로운 발견! 조용하고 도도한 이미지였던 배우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살인 혐의로 체포될 때의 심리를 나타내는 장면에서 김태훈 배우님의 연기! 완전 대박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2막에서의 지현준 배우님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이 공연의 마지막 장면인 카체리나가 드미트리를 면회하는 부분부터 이 공연의 백미이다. 지루한 부분은 많았지만 배우와 이런 대작을 만들어 준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