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소나기마차

이동길의 연극 2017. 2. 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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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마차" (작:신채경 연출:문삼화 출연:오민석, 김지원, 구도균, 문병주, 나하연, 김영택 제작:공상집단 뚱딴지 극장: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별점:★★★☆☆) 2016 창작산실 연극 여덟번째 작품이다. 믿고 보는 공상집단 뚱딴지의 공연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아쉬움이 크다. 때와 장소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출연진들이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는 장면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이들은 원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모든 것을 녹여 버리는 무서운 소나기를 피해 정처없이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보여 주는 유랑극단이다. 드디어 소나기를 피해 어느 마을에 도착을 하여 공연 준비를 하면서 이들의 갈등은 시작된다. 이 때부터 왜 집중이 안되지? 열심히 연기를 하는 배우분들의 모습은 좋았지만 내용이나 메세지 전달이 아쉽다. 그래도 공연을 하는 장면은 집중하고 봤으나 극과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그 중에서도 재미는 있지만 차력쇼는 왜 들어 가는지? 그래도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에서 마지막으로 희망을 얘기하는 결말은 좋았다. 갑자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생각난다. 좋은 배우들에 비해 대본이 좀 부족한 듯... 아무튼 공상집단 뚱딴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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