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Love me tender, Kill me sweet.

이동길의 연극 2016. 10.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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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me tender, Kill me sweet." (공동창작 드라마터그:쯔카구치 토모 구성,연출:송경화 출연:강민규, 박형범, 이명하, 이유성, 이진호, 장햇살 제작:낭만유랑단 협력제작:토모즈팩토리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봄에 이어서 이번에는 '녹색극장' 이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2016 혜화동1번지 6기동인 가을페스티벌 두번째 작품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명한 노래 가사인 'Love me tender love me sweet' 에서 제목을 차용해 왔다. 사랑 얘기인가 생각되었는데 그건 아니다. 그러나, 결론은 마지막 부분의 연출님의 녹음된 목소리에서 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배우분들이 일상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며 공연이 시작된다. 이 세장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하였다. 펭귄, 기생충, 난자와 정자외의 만남... 생물학 시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물들의 처절하고 리얼한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보여 준다. 양옆으로 배치된 객석과의 무대 활용도 좋았다. 자연을 벗어난 인간이 사회에서도 살아 남기 위하여 자신과 동료와 경쟁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