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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우리를 의심케 하리라" (공동창작,연출:홍은지, 김형연, 선명균, 박해성 출연:선명균 제작:응용연극연구소 극장:대학로 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 다섯번째 작품이다. 사전에 모노드라마 라는 정보만 접하고 극장에 들어선다. 전작 "산토끼" 에서 보았던 선명균 배우님이 지뢰찾기 게임을 하고 있다. 딱히 시선을 둘 곳이 없는 관객들은 두개의 막을 통해서 비추어 지는 게임 화면에 같이 집중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공연을 볼 준비가 되고, 게임은 끝나면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먼저 예상되었던 드라마가 있는 형식이 아니어서 좋았다. 기존 공연이 검열에 관한 얘기라면 이번 공연은 '표현의 자유' 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도 흥미를 끈다. 실제로 인터넷을 통한 검색 화면을 보여 주면서 친근하고 재미있게 공연이 진행되는 방식도 좋았다. 극의 주제와 깊이는 각자 판단하기를 바라며 마지막에 관객들에게 자신이 싫어하는 것, 혐오하는 것이 무엇인가 질문을 하는데 이것보다 개인적으로는 표현하고 싶어도 자신 스스로가 표현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