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궁전

"크레센도 궁전" (작:김슬기 연출:전인철 음악:장한솔 출연:강애심, 김소진, 권일, 김민하 제작:익스트림플레이 극장:CJ AZIT 별점:★★★★★) 작년에는 3월에 공연해서 올해는 공연이 없을 줄 알았던 2015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선정작이 무대에 올라왔다. 올해는 2편만 제작되었다. 전작 "핑키와 그랑죠"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다. '크레센도(crescendo)' 는 셈여림표의 하나로, ‘점점 세게’라는 의미를 표현하는 악상기호이다. 인상 깊은 대사중에 '세상이, 크레센도랑 도돌이표만 붙은 악보 같아' 라는 말이 나온다. 무대는 바닥과 벽이 모두 하얀색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벽에 붙어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도 인상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가운데 소파와 탁자 역할을 하는 그네가 달려 있고, 주위에는 일회용 접시가 쌓여있다. 여기는 엄마의 공간이다. 딸의 결혼만 바라보는 불안하고 팍팍한 삶을 흰색과 흔들리는 그네로 나타내는 듯 하다. 얘기는 엄마와 딸의 아옹다옹하는 일상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평범한 삶의 모습이지만 여러가지 비유로 흡인력 있게 써 나가는 글솜씨와 무대와 영상을 활용하여 훌륭하게 연출한 공연이었다. 여기에 믿고 보는 강애심, 김소진 배우님의 연기가 더불어져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진짜 모녀같은 모습의 연기 때문에 별점 1개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