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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동물원" (작:김연미 연출:박경찬 음악감독:박기영 출연:최승열, 임진웅, 김보선, 유제윤, 홍종화, 허은미, 조훈 제작:더그룹, 창작마을 오이박 극장: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별점:★★★★★) 사실 이 공연 선택에 있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냥 그룹 동물원의 노래만 나오는 뮤지컬일 거라고 생각 했는데 예상외로 즐겁게 그 당시를 추억하면서 볼 수 있었다. 요즘 한창 인기있는 드라마인 "응답하라 1988" 처럼 그 당시의 향수에 젖어서, 노래 한곡 한곡 나올때 마다 왠지 눈물 짓게 만든다. 대학교 방송국 시절 동물원의 음반을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교정에 울려 퍼지는 노래를 듣던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로 넘어가면 김광석 역을 맡은 처음 본 최승열 배우님은 기타 연주와 좋은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 주었다. 김창기 역의 "엄사장은 살아있다" 에서 봤던 임진웅 배우님도 미성의 목소리로 그 시절의 노래를 잘 불러 주었다. 멀티 역할의 허은미 배우님도 좋았다. 나머지 배우님들도 직접 악기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불러준다. 그리고, 풍부하고 음장감이 좋은 사운드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젊은이가 봐도 좋겠지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연령대의 관객분들께 강추하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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