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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줄 소년" (부제:2015 SAC CUBE X PREMIERE 원작:후안 마요르가 연출:김동현 음악감독:김태근 출연:박윤희, 염혜란, 전박찬, 백익남, 김현영, 유승락 코러스:최지혜, 나경호, 유옥주 제작:예술의전당 극장: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별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오는 요즘, 볼 공연이 너무 많다. 그 중에서 놓치면 안되는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마지막 연극인 "맨 끝줄 소년" 을 봤다. "다윈의 거북이" 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 스페인 최고의 현대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와 김동현 연출님의 작품이다. 고등학교 문학 교사인 헤르만과 학생 클라우디오의 얘기이다. 작문 과제를 채점하던 중 클라우디오의 글을 쓰는 재능을 발견한 헤르만은 그 재능에 대한 갈망으로 현실과 허구가 구분이 안되는 소설을 클라우디오가 완성해 나가는 것을 도와주면서 얘기는 진행된다. 언뜻 글쓰기를 가르치는 내용이 "리타 Educating Rita" 가 생각나게 한다. 아무튼 공연 속에는 곱씹어 봐야할 대사와 장치들이 많이 있다. 박윤희 배우님과 전박찬 배우님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오랜만에 보는 염혜란 배우님을 봐서 더욱 좋았다. 세명의 배우들의 구음으로 이루어지는 음악도 특이하다. 원작자의 좋은 대본과 김동현 연출님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