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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가 없어" (부제:싸이코 무녀 조아라의 멀티인터렉티브 굿놀이 작,연출,작창,퍼포머:조아라 악사:민현기 제작:몸소리말조아라 극장:국립극단 소극장 판 별점:★★★★★) 먼저 조아라 배우님의 이력을 찾아보니 "바후차라마타 - Beyond Binary" 와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 에 출연하였다. 그리고, 요즘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1980년대 인기 정상의 코메디언 조정현님의 딸이다. 공연 제목도 조정현님의 유행어 이다. 모노드라마로 인기 코메디언 이지만 딸과는 소통을 하지 못한 아버지와 배우로서의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먼저, 본 공연에 앞서 극장 입구에서 굿으로 시작한다. 굿이 끝나고 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여러대의 모니터와 하얀색으로 칠해진 소품들이 눈에 뛴다. 모노드라마 여서 말로만 하는 연기만 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판소리, 움직임, 노래등 조아라 배우님이 가진 모든 재능을 보여준다. 거기에 화면의 영상과 악기 연주등이 더해져서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판소리와 전자사운드의 결합도 이색적이고 조명의 효과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조그만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우님의 에너지가 대단하다. 포장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내용인 메세지도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70분간의 공연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공연장을 나서는 마무리까지 평범하게 끝나지 않는다. 부제목 그대로 한판의 멋진 멀티인터렉티브 굿놀이를 보았다. 앞으로 조아라 배우님의 행보를 주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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