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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원작:조정래 극본,연출:고선웅 음악감독:오민영 출연:서범석, 김우형, 임햬영, 이창희, 김성녀, 이소연, 함건수, 류창우, 정찬우, 최명경, 한동규, 최영화, 박시범, 변효준 주최: SBS, 조선일보, 신시컴퍼니 극장:LG아트센터 별점:★★★★★) 조정래의 소설 12권 짜리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일단 이런 시도를 한 신시컴퍼니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형 창작 뮤지컬이 드문 현실에서 이런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자 파격이다. 그리고, 중요한 결과물인 실제로 무대에 올려진 공연도 괜찮게 나왔다. 먼저 오랜만에 보는 서범석 배우님은 중후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팬텀" 에서 못봐서 너무 아쉬웠던 임혜영 배움님도 여리지만 강한 모습의 수국을 잘 보여 주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에서 봤던 이소연 배우님도 옥비역을 잘 소화하였다. 빠질 수없는 김성녀 배우님도 한 많은 여인인 감골댁에 어울리는 노래와 연기를 보여 주었다. 그 외의 배우님과 앙상블도 극과 조화를 잘 이루었다. 중창이 많아서 가사 전달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일부 솔로곡과 듀엣곡은 좋았다. 방대한 양의 내용을 2시간 20분안에 소화하기에는 조금 벅찬 모습이었으나 무대와 영상의 활용으로 무리없이 전개되었다. 라이센스 공연만 선호하는 추세에 이런 작품도 한번 쯤 봐야할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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