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이동길의 연극 2015. 3.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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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부제:남산예술센터 2015 시즌 프로그램 작:최치언 연출:김승철 음악감독:공양제 출연:신현종, 김수현, 김성일, 이형주, 민병욱, 박완규, 한보람, 김관장, 이준혁, 박시내, 유지혁, 김민태, 한일규, 김민재, 이해미, 김동훈, 임지성, 유혜원, 황세희 제작: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 창작공동체 아르케, 창작집단 상상두목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일단 이 공연 제목부터 흥미를 끌게 만든다. 극장에 가면 건물 전체에 걸쳐진 폴리스라인 줄이 눈에 뛴다. 설정이겠지만 공연 시작전과 종료후 배우분들이 외부에 돌아다니는 것도 극의 효과를 살려준다. 내용은 직접 보고 알기를 권하며 가장 특이한 점은 극중극 형식을 3중으로 구성하였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되다가 미스터리한 얘기 구조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에 빠져들어 135분 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보았다. 배우분들 얘기로 넘어가면 역시 믿고 보는 박완규 배우님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몸 쓰는게 많은데 막공까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옹양역을 맡은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에서 봤던 박시내 배우님도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었다. 남산예술센터에서 보기 쉽지 않은 4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도 극의 분위기를 잘 받쳐 주었다. 극이 주는 감동은 별로 없지만 색다른 공연을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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