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갈매기

이동길의 연극 2015. 3. 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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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부제:우울한 희극 - 현실과 꿈 사에서 부유하는 인간들의 웃픈 이야기 작:안톤체홉 연출:김소희 출연:윤정섭, 황혜림, 이원희, 조승희, 노심동, 이동준, 도창선, 이민아, 황유진, 조우현 제작:우리극연구소 극장:게릴라극장 별점:★★★★☆) "바냐삼촌" 에 이어서 2015 게릴라극장 해외극 페스티벌 - 체홉전 2번째 작품이다. 김소희 배우님의 본격적인 연출 데뷔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줄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생략하고, 극장에 들어서면 트레블레프가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있다. 역시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3막의 아르까디나와 트리고린이 떠나는 장면에서 무대 전체를 감싸는 천을 이용한 연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트레블레프 역의 윤정섭 배우님은 집중력 있는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다. 아르까디나와 트리고린역의 황혜림 배우님과 이원희 배우님도 개인적인 생각에는 100% 캐릭터와 일치하지 않는 느낌이었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좋았다. "갈매기" 역에서 제일 호감이 가는 캐릭터인 니나역의 조우현 배우님도 흰색과 붉은색의 인상적인 의상과 더불어 4막의 독백신을 훌륭히 소화하였다. 마샤역의 황유진 배우님도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체홉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한번쯤 봐야 할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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