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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원작:안데르센의 어른을 위한 동화&자서전 극본구성:이윤택 연출:이윤주 음악:황승경 출연:박인화, 김미숙, 윤정섭, 홍민수, 김아라나, 이창섭, 김영학, 이건희,이혜민, 서혜주, 김희수, 권수민, 이세인, 황보권, 현슬기 제작:연희단거리패, 국립극단 극장:국립극단 소극장 판 별점:★★★★★) 사실 이 공연 보기전에는 아동극 처럼 유치한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나, 공연을 보고 나서는 정반대로 어른들이 봐야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2시간의 공연시간과 작품이 주는 메세지는 어른을 위해 만들어 졌다는 느낌이다. 티켓비도 백반 가격으로 풀코스 요리를 먹은 것처럼 만족스럽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운 오리새끼'' , ''인어공주'' , ''성냥팔이 소녀'' 외에 ''쓸모 없는 여자'' , ''길동무'' , ''프쉬케'' , ''놋쇠병정'' 의 7편의 얘기를 보여준다. 음악과 인형극, 그림자극, 마임등을 보여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다. 조명과 영상, 무대뒤 막의 활용도 돋보였다. 먼저 주인공인 안데르센 역을 맡은 박인화 배우님을 얘기 안할 수 없다. "수업" 과 "미스쥴리" 에 비해 이번에는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 주셨다. 담백하고 진실성 있게 부르는 노래와 2시간을 이끌고 가는 힘이 좋았다. 김미숙 배우님과 윤정섭 배우님도 더 이상 말이 필요없고, 김아라나 배우님은 피아노 연주와 조각마임이 기억에 남는다. 연희단거리패의 새로운 모습을 보아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