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보러와요

"날보러와요" (작:김광림 연출:변정주 출연:손종학, 이원재, 박민정, 서성종, 이현철, 조태일, 노수산나, 양승환, 이봉련 제작:SPS엔터테인먼트 극장:아트센터K 세모극장 별점:★★★★☆) 원작은 연극이었는데 영화화 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작품이다. 내용을 익히 알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재밌게 본 이유는 역시 탄탄한 대본과 배우분들의 연기 때문일 것이다. 무대는 80년대 경찰서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 책상이 놓여있는 것이 전부이다. 음악과 조명과 배우들의 연기로 극적 긴장감을 계속 이끌고 나간다. 중간에 웃음 코드도 있어 긴장감을 이완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모든 배우분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필로우맨" 에서 보았던 용의자역의 이현철 배우님은 1인3역을 훌륭히 소화하였고, 노수산나 배우님도 쑥다방의 미스김 역할을 캐릭터에 맞게 잘 보여주었다. 잠깐의 출연이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준 이봉련 배우님도 커튼콜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이다. 영화만 알고 있는 분이 봐도 영화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