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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프리뷰공연 송화-이자람 동호-김다현 유봉-양준모 연출-이지나 극본-조광화 작곡-윤일상 음악 슈퍼바이저-김문정) 공연은 3일날 보았는데, 프로그램북 구입이 늦은 관계로 지금 글쓴다. 그동안 연극만 보다가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았다. "사천가"때 너무 감동을준 이자람 배우님이 출연하길래 얼른 프리뷰공연 예매. 처음가본 유니버설아트센터 내부를 고전적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은 극장이었다. 오케스트라 위치가 무대 뒤쪽 위에 있다...는게 좀 특이하다. 자리는 예상은 했지만 좌측 맨끝, 바로 앞에 스피커가 있다. 음악이 좀 크게 들리리라 생각했지만 가사가 너무 안 들리는건 스피커 문제는 아닌듯... 그동안 연극무대만 익숙해서인지 노래 가사 전달이 좀 안와닿는다. 그래서 내용이 확실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좀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다 좋았다. 먼저 이자람 배우님 역시 노래, 연기가 최고였다. 마지막 판소리 부분은 이자람 배우님을 위해 만들어진 부분이 아닌가 할 정도로 생각되었다. 김다현 배우님 목소리가 미성이다. 여자 관객분들이 좋아 하실듯. 양준모 배우님도 묵직한 목소리로 아버지 역할을 잘 소화하신 듯하다. 극중 동호 배역이 비중이 많다보니 송화를 더 보고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앙상블도 좋았다. 장례식 장면의 군무가 인상적이다. 무대도 여백의 미를 잘 살려 조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중앙자리에서 보면 영상과 함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또 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공연을 볼때는 그렇게 큰 감흥이 안 생겼다. 그러나, 정말 좋은 공연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 "살다보면"은 "형제는 용감했다" 이후로 최고로 기억에 남는 넘버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송화와 동호는 그렇게 恨을 쌓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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