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안한 집 This Restless House" (작:지니 해리스 번역:성수정 연출:김정 무대:남경식 조명:신동선 의상:김우성 분장:백지영 소품:노주연 음악:카입 채석진 음향:김서영 안무:이재영 출연:공지수, 곽은태, 김문희, 김하람, 남재영, 문성복, 박종태, 박현숙, 성근창, 송철호, 신윤지, 여승희, 윤성원, 홍지인, 황규환 제작:국립극단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restless 1.불안한 2.쉬지 않는 3.흥분한 4.부단히 5.안절부절 2018년도 "오슬로" 이후로 정말로 기대되는 국립극단의 외국작가 작품이다. 원작은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테이아 3부작" 이다. 찾아보니 "오레스테스 3부작" 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도에 봤었던 기억이 있다. 이 때는 공연시간이 3시간30분 이었다고 나오내... 전체적인 느낌, 1부만 봐도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연기와 음악, 움직임 좋았고, 특히 미장센이 훌륭하다. 전날 음주만 아니었으면 더 집중하고 볼 수 있었을거 같다... 1부 아가멤논의 귀환. 이미 잘 아는 내용, 원작을 그대로 잘 살린 느낌이다. 클리템네스트라 역의 여승희 배우님이 엄청난 대사량과 절제된 연기로 너무나 잘 해 주었다. 이 공연, 원작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이피게니아(이피지니아 보다 이게 더 익숙하다) 를 거의 주인공급으로 다룬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산드라역의 공지수 배우님! 뭐야 이 움직임! 깜짝 놀랐다. 찾아보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멤버구나... 2부 나뭇가지 부러지다. 드디어, 오레스테스 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얘기의 촛점은 엘렉트라 였내... 왜 엘렉트라가 살인하는 것으로 바꿨을까? 3.엘렉트라와 그녀의 그림자. 이 부분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인거 같은데 의도가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결론은 5시간이 그렇게 아깝지는 않았지만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말러의 교향고 2번이나 다시 들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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