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공룡" (작가:김도영 연출:양정현 무대디자인:김태환 조명디자인:임민영 음향디자인:이현석 원화작가:박신양 출연:이서원, 김태훈, 이상숙, 김효영, 이지원 제작:TAEB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작년에 "하녀들" 을 봤었던 TAEB 공연이다. 공연 소개 글에 깃털공룡은 '백악기 말에 존재했을 것으로 예샹되는 깃털공룡은 공룡의 진화단계를 설명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냉혈동물인 공룡이 온혈동물로 변화했을지도 모른다는 커다란 전환이다.' 라고 나와있다. 오래된 분위기의 호텔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주인 부부가 있다. 그리고, 객실에는 오랜만에 만난 두 친구와 집을 막 뛰쳐나온 엄마와 그녀를 쫓아온 딸이 있다. 과연 이들 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외국 대본인 줄 알았는데, 이틀 전에 봤었던 "금조 이야기" 의 김도영 작가님이 쓰셨다. 공연 안내에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라고 나와 있는데 과연 그렇게 불릴만 하다. 이 작품은 지독할 만큼 소통하지 못하는 '그들의' 이야기 라고 하는데, 명확하게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는지는 잘 파악이 안된다. 공룡과의 연관성도 냉혈동물, 온형동뭉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뭔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작품 보통 공연과 좀 다른 진행 방식이 마음에 든다. 얘기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조명이 비춰지고, 나머지 배우들은 어둠 속에서 가만히 있는다. 여기에 음향의 사용도 효과적이다. 다섯 명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도 좋았다. TAEB 의 다음 공연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