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맨숀

이동길의 연극 2021. 9. 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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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맨숀" (작,연출:최해주 기술,조명감독:이경천 음악감독:윤현호 무대:신현규 소품:오현채 음향:최해주 의상:윤수진 출연:성유빈, 권도하, 장용웅, 허윤, 서지원, 최소연, 권순미, 문진식, 허민아, 이창훈, 이서영 제작:극단 광대모둠 극장:드림아트센터 3관 별점:★★★★☆) '찾았다, 당신의 1번째 연극'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제4회 1번출구 연극제 두번째 작품이다. 전작 "케미스트리 래버토리"를 보았던 믿고 보는 극단 광대모둠의 작품이다. 잘 만들어 놓은 무대를 보는 순간, 이전에 봤었던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2018년도에 "신우맨숀" 이라는 제목으로 봤었던 공연이다. 중간에 스토리가 생각이 났지만 역시 잘 짜여진 얘기와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전작 "불청객" , "이상없다" , "결혼전야" , "지겁소개소" 를 재미 있게 봤던 극단 광대모둠의 창작루트시리즈6 작품이다. 이제 이 극단, 믿고 보는 극단이라 불러야 하겠다. 예상 했던 것 과는 전혀 다른 짜임새 있는 얘기가 너무 재미 있었다. 제목과 포스터만 봤을 때는 평범하고 흔한 우리 주변 인물들의 일상적인 얘기일 거라 생각 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서울 변두리의 낡은 신우맨숀의 반상회날, 맨숀 화단에서 백골이 발견되고 이걸 처리하는 방법을 놓고 주민들의 논쟁이 시작된다. 언뜻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가 떠오른다. 아무튼 극장에 입장하면 먼저 무대 상수 쪽에 설치된 무당의 신단이 눈에 뛴다. 극 중에서 반장이 무당으로 설정 되어 있다. 아무튼 11명의 캐릭터를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 나가면서 진행된다. 오컬트 적인 요소와 마지막의 반전도 재미 있었다. 11명의 배우들의 자연 스러운 연기도 좋았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하는 대사가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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