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풍경" (작:공동창작 연출:김수정 글쓰기:김수정, 원아영 무대:송지인 조명:윤해인 의상:김우유 음악:이율구 음향:전민배 사진:이로 토론배우:강주희, 고용선, 권미나, 권주영, 김보경, 김선기, 김해미, 김현규, 남선희, 남호성, 민현기, 이강호, 이재웅, 정우진, 하재성, 한지혜 진행배우:김종원, 이창현, 홍은표 주최:극단 신세계 극장:동양예술극장 3관 별점:★★★★★) 전작 "공주(孔主)들2020" 에 이은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신세계와 수정 연출님의 신작이다. 작년 "이갈리아의 딸들" 이후로 1년 만의 새로운 작품이다. 포스터와 배우들 사진들만 나와 있는 자료만 봐서는 어떤 내용일까 예상이 잘 안된다. 티켓은 '수리구 주민토론회 입장권' 이라고 쓰여 있는 종이 팔찌로 되어 있다. 좌석은 찬성과 반대 자리로 나누어 놓고 선택 하라고 한다. 극장에 입장하면 하우스 음악으로 John Lennon 의 Imagine 이 나오고 무대에는 책상과 의자만 있다. 내용은 간단하다. 한강시 수리구에 특수학교 설립을 주제로 주민과 교육부 관계자들의 토론회를 보여 주는 것이다. 2017년도에 서울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상황이 어떻게 되었지? 무거운 사회 문제도 신세계가 만들면 다르다! 절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할거 같은 토론회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스포를 방지 하기 위하여 내용은 여기까지 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 본다. 역시 신세계 답게 130분 동안 배우들은 쉼없이 소리 지르고 과한 동작을 보여 준다. 첫공인데 저렇게 목을 쓰면 막공에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올까 걱정된다. 아무튼 나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극 중 상황에 점차 몰입된다. 비숫한 상황의 반복으로 후반부에는 피로감이 들지만 130분 동안 집중하고 보았다. 공연이 끝나고 나눠주는 팜플렛에 창작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극단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인 많은 리서치와 철저한 준비, 공동 작업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극단 신세계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