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에서" (작,연출:이양구 무대디자인:조경훈 조명디자인:고귀경 음향디자인:목소 영상디자인:이재환 의상디자인:김미나 분장디자인:장경숙 출연:김숙자, 김경희, 권향자, 김지원, 김시영, 한철훈, 조시현, 최설화, 박인영, 이나리, 노유나 제작:극단 해인, 프로젝트 타브(TAV)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시의성 있는 주제의 연극,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양구 연출님 작품은 그렇지 않다? 전작 "이게 마지막이야" 에 이어서 이번 공연도 좋았다. 더구나 2013년도 베스트 공연이었던 "일곱집매" 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사는 과거 미군 위안부 였고, 지금은 독거노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얘기이다. 일본군 위안부도 있었지만 미군 기지촌 에서 일하던 미군 위안부도 있었다. "공주(孔主)들2020" 에서 보았던 것처럼 이 땅의 여성들은 왜 이런 굴곡진 삶을 살아야만 했던 것일까?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위안부 였던 김숙자, 김경희, 권향자 배우님의 출연이다. 극의 완성도 에서는 좀 떨어지지만 실제로 그 삶을 살아냈던 '이모' 들을 출연시킨 이유가 뭘까? 관대에서 알았는데 이 분들의 연기는 트라우마 치료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밝게 웃으며 얘기 하지만 그들의 삶을 겪어 보지 못한 우리들은 그 분들의 고통을 100%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까? 이 분들을 응원하며 별점 1개 추가한다. 이 분들 외 프로 배우들 연기도 자연 스럽고 좋았지만 한 명만 얘기 하자면, 전작 "코뿔소" 의 믿고 보는김지원 배우님! 과거 장면에서 별거 아니지만 돈을 건네 주는 장면!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