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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원안:정이현 단편소설 ''언니'' 각색,연출:홍순섭 무대디자인:한지원 조명디자인:김은옥 의상디자인:정차인 음향디자인:오채련 출연:강민지, 김신실, 이길한, 함민영 제작:예술집단 순 극장:삼일로창고극장 별점:★★★★☆)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결과는 재밌는 공연이었다. 원작은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있는 정이현 작가님의 단편소설 ''언니'' 이다. 역시 원작이 좋아야 한다. 원작을 읽어 보고 싶어진다. 무대는 어느 회사의 사무 공간인 줄 알았는데, 대학의 학과 사무실 이었다. 서울의 북쪽에 위치한 4년제 대학의 중어중문학과 1학년인 영선은 겨울 방학동안 조교로 부터 번역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게 된다. 과 동기인 성주와 같이 일을 하게 되는데... 이 공연 전반부와 후반부가 결이 좀 다르다. 그냥 어느 여학생의 과거 회상 얘기인 줄 알았는데,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 가자면 네 명의 배우 모두 좋았지만 한 명만 얘기 하자면 영선 역의 강민지 배우님이다. 찾아 보니 "다음 휴게소까지 25km" 이라는 공연에서 봤었내... 목소리 칼라가 마음에 든다. 차분하게 안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다. 예술집단 순의 다음 공연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