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이동길의 연극 2020. 6. 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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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노:손열음 프로그램:슈만-아라베스크 다장조 작품번호 18, 슈만-판타지 다장조 작품번호 17, 슈만-어린이 정경 작품번호 15, 슈만-크라이슬레리아나 작품번호 16 앵콜:쇼팽-에튀드 op.25 no.7, 리스트-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중 3번 '탄식(Un Sospiro)', 브람스-헝가리 무곡 5번, 드뷔시-달빛 주최: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예스엠아트 극장: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별점:★★★★★) 코로나로 한 번 연기된 공연을 드디어 보고 왔다. 2018년도 "손열음의 <아마데우스>" 이후로 2년 만에 보는 손열음님! 피아노 리사이틀을 보는 건 처음인데, 혼자서 그 넓은 예당 콘서트홀을 환상의 공간으로 너무나 훌륭하게 만들어 주었다. 고음 부분이 약간 아쉬웠지만 풍성한 피아노의 사운드도 너무 마음에 든다. 첫번째 곡은 귀에 익숙한, 짧은 아라베스크로 공연은 시작된다. 두번째는 처음 듣는 곡인데 폭풍같은 2악장이 끝나고 누가 정했는지 모르는 치지 않는 것이 관례 이지만 무시하고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온다. 휴식후 이어진 어린이 정경, 역시 귀에 익숙한 트로이 메라이가 제일 좋았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손열음님이 가장 좋아한다는 '크라이슬레리아나' 가 연주된다. 처음 듣는 곡인데 중반이 약간 지루했지만 마지막 부분은 정말 좋았다. 이어지는 네 곡의 앵콜, 역시 헝가리 무곡은 손열음님의 화려한 기교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마지막 곡은 ''달빛'' 이다. 내가 마치 고요한 숲속에의 달빛이 비치는 공간에 있는 느낌을 주었다. 2시간 30분의 행복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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