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빌미

이동길의 연극 2019. 2. 3. 11:13
728x90

"빌미" (작,연출:최원석 조연출:조성광, 이정경 무대:심채선 조명:신호 출연:한규남, 송현서, 김철리, 조수정, 박정순, 홍윤희, 이종윤 주관:극단 인어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2018 창작산실 연극 두번째 작품이다. 먼저 "극장 속의 인생, 불멸의 여자, 창밖의 여자, 스캔들 스캔들, 어메이징 그레이스, 변태, 인어를 사랑하다" 를 봤던 극단 인어를 이제는 믿고 보는 극단 이라고 불러야 하겠다. '빌미' 는 국어 사전에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계기나 핑계' 라고 나와 있다. 딸 승연의 유학 송별회를 하기 위해 펜션을 찾은 최교수 부부와 이 펜션을 관리하는 김씨 부부의 얘기이다. 승연은 송별회 자리에 자신 보다 서른살 이나 많은 약혼남을 데려 오는데... 결국 살인 사건이 일어 나고 사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마지막에는 엄청난 파국으로 치닫는다. 일단 이 공연 스토리가 좋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구성으로 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물을 이용한 무대와 효과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연기 구멍이 없는 일곱명 배우들의 열연도 훌륭하다. 대본과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한다. 아쉬운 점은 승연이 약혼남에 빠지는 이유가 좀 납득이 안된다. 그리고, 궁금한 점은 씬스틸러인 하늘의 캐릭터 인데 원래 좀 모자라는 설정 이었을까? 아버지의 폭력에 의해서 반푼이가 되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배경 음악으로 쓰인 하차투리안 왈츠도 기억에 남는다.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고료 이백 원-작가 강경애를 만나다  (0) 2019.02.04
동주  (0) 2019.02.03
오셀로: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  (0) 2019.02.02
잃어버린 것들  (0) 2019.02.01
차가운 심장  (0) 201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