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작:안톤체홉 연출:이종석 작곡:이나영 연주:이나영, 정승혜, 박선영 출연:류창우, 이주원, 박재우, 명단비, 김정관, 이지운, 윤현정, 황성연, 조민호 제작:스튜디오 134 극장:JH아트홀 별점:★★★★★) 2018 1번출구연극제 네번째 작품이다. 우선 연극인 에게는 많이 아는 작품이겠지만 일반인은 잘 모를 "갈매기"를 연극제의 프로그램에 포함한 것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이번 "2018 1번출구연극제" 너무 재미 있았다. 내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 일단 무대는 T자 형으로 정면과 양 옆에 객석이 있다. 그래서, 배우의 앞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이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극이 시작되면 연주자가 등장하는데 극의 시작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음악이 너무 좋다. 음악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한다. 그리고, 이 공연 폴리 사운드로 효과음을 내는데 이것도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체홉 작품 특성상 대사에 집중하고 봐야 하는데, 음악과 음향이 어떤 부분에서는 집중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나, 대사에 음악이 배경으로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재미있게 공연을 보았다. 아무래도 객석까지 무대로 사용하느라 배우의 등퇴장과 조명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원작의 훌륨함 떄문에 2시간 30분동안 지루하지 않게 보았댜.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 가자면 아르까지나 역의 이주원 배우님! 어디서 봤는데 그동안 쓴 후기 검색을 해도 안나와서 기억을 잘 더듬어 보니 2008년도에 봤던 감동의 뮤지컬 "형제는 욤감했다" 의 오로라 였다. 너무 반가웠다. 아르끼지나 역도 무난하게 잘 소화하였다. 그런데, 대사 중에 연출의 의도 이겠지만 '데카당'을 '빨갱이' 로 바꾼건, 이건 아니잖아... 다음으로 니나역의 이지운 배우님! 첫 등장에서 발랄함이 잘 묻어난다. 하지만 4막의 피폐해진 모습에 애절함을 좀 더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니나의 독백도 원톱으로 진행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배경 음악으로 도른이 '남몰래 흐르는 눈물' 을 부르는데 선곡은 좋았지만 집중이 조금 깨진다. 차라리 피아노나 바이올린 솔로곡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무튼 체홉의 "갈매기"는 언제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