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동길의 연극 2018. 2. 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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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할아버지와 나" (작:이방 칼베락 연출:이해제 출연:신구, 박소담, 조달환, 강지원 제작:수현재컴퍼니 극장: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별점:★★★★★) 작년 12월에 오픈하여 거의 막공이 가까워져서 급히 예매하고 봤다. 그래서, 프로그램북이 품절이어서 아쉽다. 티켓팅 할때 "블라인드" 는 해당이 안된다고 해서 당황 했는데, 왜 그런지? 예매하신 분들 참고 하시길... 아무튼 2열이지만 통로석이라 그나마 편하게 관람을 시작하였다. 원작은 2015년도에 제작된 "미스터 앙리와의 조금 특별한 동거" 라는 제목의 프랑스 영화다. 어찌보면 좀 뻔한 스토리인데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2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다. 이 공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 박소담 배우님! "클로저" 때 얼굴을 보기 힘들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배우님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상큼하고 발랄하지만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리는 콘스탄스 역이 너무 잘 어울렸다. 극장 전체를 울리는 명료한 발성도 너무 좋았다. 거기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까지 들려 준다. 앞으로 자주 연극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Speaking in Tongues 스피킹 인 텅스"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강지원 배우님도 캐릭터 표현이 훌륭하였다. 처음 보는 조달환 배우님도 많은 웃음을 준다. "3월의 눈" 에서 봤던 신구 배우님도 발음이 좀 아쉬웠지만 무난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좋은 자리가 남아 있지 않지만 박소담 배우님 캐스팅으로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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