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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악한 여자들 - 그루쉐 vs 센테" (원작:브레히트 연출:황선영 구성,각색:황선영, 김선, 김인식 음악:주연우, 김인식, 한초롬 출연:정란희, 주연우, 김선, 김인식, 이숙진, 한초롬 제작:창작집단 동네한바퀴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제3회 극페스티벌 채움 4주차 작품이다. 저번 달 부터 공연이 쏟아지면서 놓치는 작품들이 있다. 모든 공연을 봐야 되는 기획공연 중에서 하나 라도 봐야 할 것 같아서 선택한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체홉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가인 브레히트의 작품으로 이루어 졌는데 이전의 공연들을 못 봐서 너무 아쉽다. 우선 제목부터 흥미를 끈다. "사천의 선인" 과 "코카서스의 백묵원" 에 나오는 두 인물 ''센테'' 와 ''그루쉐'' 를 악한 여자로 만들었다. 누가 더 악한지 관객들이 배심원이 되어서 재판하는 형태다. 우선 극장에 입장하면 들려오는 바이올린, 기타, 베이스의 연주가 마음에 든다. 이런 라이브 연주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시작부터 좋은 점수를 얻고 간다. 뭐 내용은 너무나 잘 알아서 약간 지루함을 주는 부분이 있었으나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투표가 끝나고 마지막에 센테의 항변으로 마무리 되는데, 그루쉐의 항변을 못 봐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