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작:박찬규 연출:전인철 무대디자인:박상봉 조명디자인:정유석 음악:박민수 안무:안미경 출연:최요한, 백성철, 김민하, 윤미경, 하현지, 유동훈 제작:두산아트센터, 안산문화재단, 극단 돌파구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작년에 '여행자극장' 에서 공연 되었던 작품으로 연말이라 안타깝게 못 보았는데 이번 두산에서 올라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놓칠 뻔 했다니... 역시 두산의 선택은 탁월하다. 그리고, 청소년극이라서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이건 어른이 꼭 봐야 한다. 먼저 제목에서 뜻이 궁금 했던 '레오타드'는 댄스, 에어로빅, 체조 등을 할 때 착용하는 몸에 꼭 붙는 타이츠로 19세기 프랑스의 곡예사 레오타드의 이름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안나수이'는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이다. 극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레오타드를 입는 취미가 있는 준호와 왕따인 희주의 성장 스토리다. 먼저 무대는 아시바를 이용하여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고 조명을 이용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준다. 간단한 재료로 멋지게 무대를 활용한 부분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음악과 움직임도 좋았다. 그리고, 배우얘기를 하자면 여성 명의 배우가 모두 좋았으나 오능의 주인공은 윤미경 배우님이다. 열정적인 에너지와 움직임, 눈빛이 좋았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배우님이다. 남들과 다르다고 배제하고 무시 당하는 요즘 사회에서 그들은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그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올까? 마지막으로 공연중의 좋은 대사로 마무리 한다. '다른 애들 하는거 보면 누가 밑에서 잡아 주는거 같고, 누가 옆에서 응원해 주는거 같거든, 나도 그러면 할 수 있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