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위대한 조련사 The Great Tamer

이동길의 연극 2017. 9. 29. 07:01
728x90

"위대한 조련사 The Great Tamer" (연출: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 무대 디자인,예술감독:티나 쵸카 의상 디자인:아겔로스 멘디스 음향 디자인 및 오퍼:코스타스 미쵸푸로스 음악:요한 슈트라우스 2세-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편곡:스테파노스 드루씨오티스 석고 조각 디자인:넥타리오스 디오니사토스 의상-소품 페인팅:마리아 일리아 출연:파블리나 안드리오풀루, 코스타스 크리사피디스, 에크토르 리아트소스, 이오니스 미쵸스, 에반젤리나 란두, 칼리오피 시무, 드로소스 스코티스, 크리스토스 스트리노풀로스, 요르고스 치안툴라스, 알렉스 반젤리스 제작:SPAF 공동제작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17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네번째 작품이다.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선택한 공연이 의외의 재미를 줄 때 가장 감동적이다. 2015년에 봤던 로버트 윌슨의 "셰익스피어 소네트 Shakespeare''s Sonnets" 가 그랬는데 이번 작품도 그러한 경우이다. 패키지 예매로 아무 생각 없이 단지 19금이라는 이유로 선택한 공연인데 안 봤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극장에 들어서면 합판으로 된 경사진 무대가 보인다. 자막이 없는걸 봐서 무용극인가 생각했는데 쟝르는 '복합'이라고 나와 있다. 그럼 내용 이해는 어려울 거라는 예상을 했다. 예상대로 내용은 무엇을 나타내는지 정확히 이해는 안됐으나 이건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감흥이 그대로 전달된다. 그래 이게 진정한 예술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들의 움직임, 오브제의 활용, 미술등이 정말 좋았다. 저런 장면은 어떻게 구현했을까 하는 생각과 연출자의 예술적 창의성이 놀랍다. 음악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한가지만 쓰이는데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연상된다. 여러가지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은데 후반부의 화살이 쏟아지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지만 전석 매진! 아무튼 색다른 공연 잘 보았다.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콘 없는 방  (0) 2017.09.30
꾿빠이, 이상  (0) 2017.09.30
쟨더트러블  (0) 2017.09.28
기수汽水  (0) 2017.09.27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0) 201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