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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더(The Nether)" (작:제니퍼 헤일리 연출:이곤 음악감독:피정훈 조명,영상:신재희 영상소스공동제작:손경빈 출연:이대연, 김광덕, 김종태, 이원호, 정지안 제작:극단 적 극장:동양예술극장 3관 별점:★★★★☆) 이 글에는 중요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Nether' 는 사전에 '아래(쪽)의, 하계(下界)의; 지하의, 지옥의, 명부의' 라고 나와 있다. 언뜻 공연 소개를 보니 가상현실에 대한 얘기가 주요 소재인 듯 하다. 그래서인가 무대는 영상과 하우스 음악부터 신비감을 준다. 가까운 미래, '네더' 라는 가상 공간이 일상화 된 세상에 형사 모리스는 소아성애나 살인같은 비윤리적인 환상을 경험함 으로서 수익을 내는 '은신처'의 존재를 알아내고 수사를 벌인다. 은신처의 소유주인 심즈를 심문하는 장면으로 극은 시작된다. 영화에서 많이 보여 준 가상현실의 세계! 연극은 화려한 영상 효과 보다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교차하는 인간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둔다. 극에서 우드넛이 모리스라는 암시를 주지만 난 도일이 우드넛이고 아이리스는 인공지능이 아닐까 라는 상상을 해 봄... 그런데, 왜 도일은 아이리스가 되었고 자살하는 이유가 조금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모리스의 아버지가 그림자라고 했는데 그림자의 정체는 뭐지? 아무튼 심리 수사극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한데 이대연, 김종태 배우님이 잘 해 주었다. 연기 때문에 별점 1개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