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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쪼가리 자작" (작:이탈로 칼비노 각색,연출:박성찬 작곡:배미진 출연:김선권, 함수연, 이경민, 전민영, 최예경, 백효성 제작:잘한다프로젝트 극장:소극장 알과핵 별점:★★★★☆) 쿠바 출생의 이탈리아 작가로 환상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탈로 칼비노(1923~1985)가 1952년도에 발표한 작품이다. 17세기에 터키와의 전쟁에 참가했던 이탈리아 테랄바의 메다르도 자작 얘기이다. 극이 시작되면 광대들이 나와서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 주겠다고 한다. 메다르도 자작은 전쟁의 상처로 몸이 선과 악의 모습을 지닌 채 두개로 나뉘어 져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파멜라라는 여인을 서로 사랑하게 되는데... 자작의 모습이 아수라 백작을 연상하게 만든다. 현실로 구현하기 힘든 장면을 인형으로 표현한 것이 훌륭하다. 6명 배우들의 앙상블과 움직임이 좋았다. 전작 "철딱서니들" 에서 보았던 함수연 배우님을 봐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