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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작:안톤 체호프 연출:이성열 음악:김은정 영상:윤형철 인형제작:유성진 출연:이지하, 임진순, 김동완, 박윤정, 민병욱, 송명기, 박찬서, 이태형, 김원진, 박하영, 민해심, 양윤혁, 주예선, 심재완, 윤상원 제작:극단 백수광부 극장: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첫번째 작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연극제가 열리는 시기가 돌아왔다. 이번에 연극제가 확 바뀌었다. 기존의 창작 초연 중심에서 번역극과 재연도 참가작으로 선정되었다. 그 첫번쩨 작품으로 애정하는 극단인 백수광부의 "벚꽃동산" 첫공을 봤다. 사실 작년에 두 번이나 봤고 소극장에서 대극장으로 사이즈가 커지면서 이런 조용한 극을 대극장에서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면서 이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지고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봤다. 먼저 무대는 극장이 커진만큼 양옆에 벽을 세웠는데 이 벽면까지 영상의 스크린으로 활용한 것이 좋았다. 깊이도 맨 끝쪽에 나무와 경사로를 배치하면서 무대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스토리와 전개는 저번과 그리 달라진 점은 없는데 4막 마지막 부분에서 바랴가 로빠힌의 청혼을 기다리는 장면에서 둘이 갑자기 반말로 대화한다. 이게 뭐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결국은 이루어지지 못한 둘의 관계이지만 친구로라도 남는다는 설정이라고 생각해 본다. 아무튼 15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좋았다. 그 중에서 너무나 애정하는 지하 배우님과 박윤정 배우님을 다시 봐서 더욱 좋았다. 벚꽂이 만발한 요즘 밖으로의 나들이도 좋지만 이런 공연을 보러 극장으로 방문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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