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블랙버드

이동길의 연극 2016. 11.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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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버드" (작:데이빗 해로우어 번역,연출:문삼화 출연:조재현, 채수빈, 정수인 제작:수현재컴퍼니 극장: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별점:★★★☆☆) 예년과 다르게 올해 11월은 유난히 공연이 많다. 그 중에서 다른 공연을 포기하고 선택한 작품이다. 마지막에 소녀가 잠깐 등장하지만 남녀가 주인공인 2인극이다. 언뜻 봤던 공연 내용이 '롤리타 콤플렉스' 가 주요 소재라고 한다. 내용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라는 소설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지만 15년 전의 사건 이후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 온 각자의 삶을 얘기하고 있다. 90분 동안 남녀의 연기에만 집중하고 봐야 하는데 중반이후 왜 집중력이 떨어지지?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서는 약간 코믹한 부분과 열린 결말이 극을 마무리 짓는다. 그러나, 열려 있는 결말 이런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한사람으로 아리송한 마지막 장면이 조금 아쉽다. 배우에 관해 얘기 하자면 조재현 배우님이야 유명세에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 주었고, 처음보는 채수빈 배우님도 매체쪽에서 활동하는 배우치고 무난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참고로 제목은 작가가 키스 자렛의 'Bye Bye Blackbird' 라는 곡을 듣고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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