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로베르토 쥬코 Roberto Zucco

이동길의 연극 2016. 9. 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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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쥬코 Roberto Zucco" (작:베르나르-마리 콜테스 연출:장 랑베르-빌드, 로랑조 말라게라 출연:백석광, 김정호, 문경희, 김정은, 김정환, 김수연, 심완준, 황선화, 우정원, 안병찬 제작:국립극단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내용은 이미 많이 기사화 되어 있듯이 1980년대 이탈리아의 연쇄살인마 '로베르토 주코 Roberto Succo' 에 관한 얘기이다. 찾아보니 2014년도에 "화학작용_선돌편 8주차" 공연으로 "페르소나 오브 주코" 라는 제목으로 봤었던 작품이다. 무대는 일곱개의 문으로 만들어진 단순한 구조물이 전부이다. 이 문은 세상과의 소통과 단절을 의미한다. 바닥에 깔려있는 작은 종이 조각들은 나뭇잎을 상징하는 것인가 했는데 관객과의 대화를 찾아보니 죽음을 의미하는 ''검은 재'' 이다. 극은 예상외로 주인공보다 그 주변의 인물들 얘기가 많았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쥬코에게 촛점이 맞추어 지지만 그 주변인물들의 폭력성과 현실성에 더 공감이 된다. 이해가 금방 안되고 지루한 대사들이 조금 있었지만 배우분들의 집중력 있고 에너지 충만한 연기가 좋았다. 1인 다역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다. 역시 쥬코역의 백석광 배우님을 비롯하여 김정호, 문경희, 김정은, 황선화, 우정원 배우님의 연기가 눈에 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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