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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디네드꽁" (작:프란시스 베버 연출:최창수 출연:김용준, 김준희, 허승호, 최지훈, 유명환, 김양지, 김동화 주최:극단 STW 극장: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별점:★★★★★) ''바보들의 저녁식사'' 라는 뜻의 제목인 이 작품은 프랑스 코미디의 흥행 보증수표 격인 영화감독 프란시스 베버((Francis Veber, 1937~ )가 썼고,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공연이다. 이 저녁식사 모임은 매주 각자 한명의 얼간이를 데려와 게임을 벌여 가장 바보 같은 주인공을 뽑는다. 유명 출판사 사장인 피에르가 그의 바보 손님으로 세무서 직원인 피뇽을 이 식사 자리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얘기이다. 공연 홍보도 별로 안 되어있고 신생 극단의 작품이라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봤다. 프랑스 코미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에 던져 주는 메세지도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가정집 실내를 흰색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무대도 훌륭하였다. 공연의 주요 소재가 되는 소품들까지 신경을 많이 쓴 모습도 좋았다. 처음으로 대학로 무대에 데뷔하는 젊은 배우들의 예상외로 안정적인 연기도 마음에 든다. 앞으로의 극단 STW 작품들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