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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 만복이" (원작:메리 체이스 연출:백훈기 음악:이보람 출연:류진, 이기문, 최홍준, 이준영, 윤석, 김영경, 김민경, 정은교, 정민교 주관:예술집단 페테 극장:더 씨어터 별점:★★★★☆) 제1회 夢-Key 페스티벌 첫번째 공연이다. 전작 "까뮈의 뜨거운 겨울" 을 공연했던 예술집단 페테의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때는 가족의 정에 관한 얘기인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더욱 재미있게 봤다. 도채비(강원, 경상, 전라, 함북에서 쓰이는 도깨비의 방언) 친구인 만복이와 늘 동행한다는 망상 증상에 사로잡힌 동생 달수를 누나가 정신병원에 가두려고 한다. 그러나, 환자를 잘못 파악하여 누나를 감금시키면서 사건은 벌어진다. 조금 색다른 소재와 얘기 전개가 2시간 동안 집중하면서 보게 만들었다. 병원 원장이 갑자기 행동이 변하는 과정의 설명이 조금 부족하고, 결말에 누나가 마지막 결정하는 부분이 급하게 진행되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너무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